
청이랑 했더니 후유증 옴 – 몸이 아니라 마음이 남았어
처음엔 그냥 몸 풀러 간 거였다.
요즘 몸이 뻐근하고, 뭔가 답답하고.
그래서 오페라 예약하고 아무 생각 없이 스타일 미팅.
그리고 소개받은 이름 – 청.
그런데, 방 문 열리자마자 멘붕.
와… 실물 뭐냐?
이건 뭐 담백한 민필인데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은근히 묻어나는 그 야한 기운…
이거, 큰일 났다.
샤워하면서 청이 내 어깨에 손 얹고
“오늘 많이 피곤하셨어요?”
그 순간 마음이 스르르 풀린다.
어라…? 몸보다 마음이 먼저 반응함.
본게임 시작.
처음엔 살살 리듬 타다가
한순간에 훅 몰아친다.
허리 움직임, 시선, 입술
모든 게 감정에 녹아 있음.
그냥 떡이 아니라
‘사랑이 있는 떡’임.
한 번 터지고도
청이 내 볼에 키스하며
“오빠, 나랑 이런 거 좋죠?”
...그 말 듣는데, 눈물날 뻔.
나올 때까지 멍하다가
엘베 타기 전에 다시 생각남.
“청은... 그냥 섹스가 아니다.”
“청은 감정이다.”
이게 진짜 후유증임.
몸 풀러 갔다가
마음까지 풀려버린 날.
지금도 그 따뜻한 손길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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