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술자리가 조금만 길어져도 자꾸 생각나는 데가 있어요. 유앤미. 괜히 익숙하고, 괜히 끌리는 곳이죠.
그날도 가볍게 한 잔 하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아영 실장님께 미리 연락을 드렸습니다. “오늘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으니, 실장님은 변함없는 차분한 말투로 “지금 오시면 딱 좋은 타이밍이에요” 하시더군요. 그 말에 고민 없이 독고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 반쯤. 공간 분위기는 조용하면서도 적당히 살아 있었고, 무엇보다 초이스 라인업이 꽤 괜찮았어요. 요즘은 어느 시간대에 가도 이 정도 퀄리티가 유지되는 게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실장님이 조심스레 추천해 주신 언니는 ‘아진’. 처음 봤을 땐 좀 순해 보이는 인상이었는데, 룸에 앉고 나서 대화를 나눠보니 의외로 센스도 있고 밝더라고요. 말투는 귀엽고 살갑고, 리액션도 무리 없이 자연스러워서 금방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간단히 건배하며 시작된 술자리는 금세 웃음 섞인 대화와 부드러운 터치로 이어졌고, 전체적으로 흘러가는 리듬이 꽤 좋았어요. 뭔가 ‘무리해서 논다’는 느낌이 아니라, 진짜 적당히 즐기고 있다는 기분이랄까.
그날은 딱 3타임만 놀고 가야지 생각하고 갔는데, 솔직히 더 놀고 싶을 정도로 잘 맞는 분위기였어요. 아영 실장님의 추천 덕분에 이번에도 확실히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 다음에도 누구랑 갈지 정해지면 미리 연락드릴게요. 만족도 정말 높았습니다.